호미곶 바닷가 바람 심하게 부는 날 파도는 물거품을 토해내어도 바닷 물에 살짝 발끝을 내밀어 보면 물은 역시나 여름 날씨답게 시원한 느낌을 안겨온다.
날씨가 더웠으면 물속에라도 풍덩 뛰어 들고 싶을 만큼 맑고 투명한 파도 ~^^
바람과 파도를 피해 잔잔한 내항에서 머리가 물속에 들어갈 만큼 고개를 구부리고 입소리를 내며 흥이 절로 난다.
고동을 마주하며 물속 바위위에 가득 붙은 골벵이
를 보며 입에서 우~와 소리를 반복하며 파도 소리와 함께 협주곡이 되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