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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-Nov
왕대빵 농어작성자: 해오름 IP ADRESS: *.0.0.1 조회 수: 806
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후 어둠이 깔리고 날씨가 좀 추워졌다 싶더니 크다란 고기를 들고 들어서는 꾼들의 모습이 주말에 예삔 토끼와 밥상 차려두고 기다리는 아내는 우찌하고 이렇게 훌쩍 떠나 왔데요. 우째 보면 이렇게 대물을 낚는 재미로 먼 길을 달려오시지나 안을지 큰 고기를 안고 환한 웃음으로 띄며 오셨습니다.
무슨 강아지를 끌고 오시듯 로프로 입을 묶어 가져 오셨지 뭡니까 80센티 정도되는 큰 고기로 토막을 내고 자르고 육고기를 썰은 분위기로 민박 손님들 까지 한접시씩 그래도 다 드시지 못하고 몇점 남겨 두었답니다. 뼈로는 매운탕을 끓려서 속을 푸시고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의 웃음이 번지고 있었답니다. 그 파란 바다를 보며 그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온통 눈길은 물속으로 깔리고 때론 추위에 머리도 둔탁해 질텐데두 그렇게 바다만 바라보는 사나이들 남들은 이해를 못할 것입니다. 왜 그 사람들은 늘 바다만 보고 한넘 잡으면 아이같이 행복한 웃음을 머금어야 하는지를 취미로선 참 좋은 취미인 것 같습니다. 단지 아내와 아이들이 심심할 따름이지요. 아내는 늘 준비하지요. 혹여 남편이 물고기에게 빠질까봐 늘 꽃단장을 하는 마음을 ^^